이붕 중국총리는 25일 사회주의건설방법에 관해 소련측과 이견이 있음을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양국간의 이같은 견해차이가 이념대립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지는 않다고 부인했다.
중국총리로서는 26년만에 처음으로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이붕총리는 귀국을
하루 앞두고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이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나라마다 현실 달라 독자모델 필요" ***
그는 "사회주의국가들마다 페레스트로이카와 중국의 개혁에 대해 각자
다른 견해를 갖고 있으나 모든 사회주의국가들은 저마다 처해있는 현실과
상황이 다를 뿐 아니라 독자적인 발전단계를 갖고 있다"면서 "각 나라들은
독자적으로 사회주의건설방법을 결정해야만 하며 추종해야할 단일 모델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