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우주비행사들은 25일 마지막 순간에
직면한 장애를 극복하고 지상관제소의 지시에 따라 허블 우주망원경을
기계의 조작으로 에정된 지구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디스커버리호, 허블을 궤도에 진입시키라"는 지상관제소의 지시를 받고
우주비행사 스티브 홀리는 길이가 15m인 팔모양의 우주왕복선 기계로 무게
12.5톤의 허블 망원경을 화물칸에서 끌어올려 하오 3시38분(한국시간 26일
상오 4시38분) 지상 611km 고도의 지구궤도에 진입시켜 15년에 걸친 새
세계탐색을 시작했다.
휴스턴 지상관제소의 제프카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디스커버리호에서
분리되었으며 미항공우주국(NASA)의 커다란 천문대가 이제 지구궤도에
설치되었다"고 말했다.
제작에 15억달러가 소요된 허블 망원경은 우주선을 떠나 97.3분에 한번씩
지구궤도를 선회하기 시작했으며 지구의 과학자들은 이 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머나먼 구석까지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 한때 태양전지파 안펴져 관계자 애태워 ***
허블 망원경이 우주왕복선을 떠나기전 망원경의 각종 계기에 동력을
제공하는 태양전지판들이 퍼지지 않아 지상관제소 관계자들을 애타게
했으나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기술자들은 세차례에 걸친
원격조정끝에 이 장애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