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는 지난 1/4분기중 당초 예상보다 높은 7.1%의 GNP(국민총생산)
실질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성장내용이 건실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GNP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민간
소비가 7.6%로 가장 높았고 건설투자가 4.2%로 그 다음을 차지, 주종을
이루었다.
그러나 기타부분의 기여도는 설비투자가 2.6%, 수출은 마이너스 1.3%를
기록했으며 수입, 재고등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지난 1/4분기중 GNP성장률 7.1%는 당초 예상했던 6.7%, 그리고 작년
동기의 6.2%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이는 경기가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주도한 성장이라는
점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우리경제가 성장의 활력을 찾으려면 아직도 내수주도형 성장보다는
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기업의 투자증진 및
수출증대에 최대한 노력하여 성장잠재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