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26일 현대중공업사태에 대한 당국의
강경대응방침에 맞서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점거농성 등 적극적인 투쟁계
획을 밝힌 가운데 이날 하오 7시30분에서 9시30분사이에 서울시내 현대
자동차영업소 4개가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들로부터 잇따라 습격을
받았다.
이날 하오 8시30분께 종로구 연건동 178의1 현대자동차 대학로 영업소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20여명이 몰려가 화염병 20여개를 던져 현관
유리창문 2장을 깨트렸다.
이들은 영업소 앞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파란신호등이
켜지는 것을 신호로 "와"하는 함성과 함께 일제히 몰려가 영업소 출입구에
돌과 화염병등을 던지고 달아났다.
이에앞서 이날 하오 8시께에도 도봉구 미아8동 322의3 현대자동차 북부
영업소에 대학생 5-6명이 돌을 던져 현관유리창 2장을 깨트렸다.
학생들은 "민주고대 학우일동"명의의 "현대중공업 사태에 대한 경고문"
이란 유인물 30여장을 뿌리고 신일고교쪽으로 달아났다.
이밖에도 관악구 봉천동 870의13 관악영업소와 동대문구 전농동 26의15
전농영업소에도 대학생들이 몰려들어 유리창 등을 깨고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