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총리 이붕은 26일 밤 레닌 그라드 방문을 마지막으로 4일간의
소련 공식 방문을 마치고 특별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중국의 화교용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이붕은 고 주은래 총리의 소련방문 이래 중국총리로서는 26년만의 이번
소련방문에서 이념등의 견해차이에도 불구하고 양국관계를 발전시키자는데
합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중-소 양국 국경선상에 배치되어 있는 대규모 병력을 감축, 긴장을
완화하고 향후 국경선 획책에 관한 회담도 속개, 양국관계를 대화와
협력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소련이 중국에 핵발전소를 건립해 주고 중국은 소련에 5억 스위스
프랑의 차관을 제공, 이 차관으로 중국산 섬유류나 기타 소비상품을
구입하여 생필품이 극도로 부족한 소련에 공급키로 하는 경제협력협정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