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는 외산 토마토게첩등 가공식품에 대항하기 위해 국산제품의 원가
절감이 시급하다고 지적, 케첩의 주원료인 토마토페이스트에 대해 3%의 할당
관세를 적용토록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 3% 할당관세 적용 요청 ***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마토게첩등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토마토
페이스트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 현행 기본관세율이 13%로
너무 높게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들여오게 될 1만1,000톤의
토마토페이스트에 대해 3%의 할당관세를 적용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업계는 수입개방의 여파로 외산 토마토케첩의 수입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에대한 관세율은 16%에 불과, 국내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케첩과의 가격경쟁
에서 훨씬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작년 한햇동안 해외에서 수입한 토마토페이트스는 1만48톤으로 금액기준으로
1,094만달러에 달했고 87년을 기점으로 국내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토마토
페이스트 수입량은 점차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토마토케첩의 원료에 13%의 고율관세를 부과시킴으로써 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원자재 비중이 너무 높은데다 외산 토마토케첩의 수입관세가 오는
92년 10%까지 인하돼 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토마토케첩 완제품 수입실적을 보면 88년 8만3,000달러에서 89년 52만8,000
달러로 무려 6.4배가 증가했고 올해 2월말 현재 수입실적은 17만2,000달러에
달해 완제품 수입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업계는 국산 토마토케첩의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원료인 토마토
페이스트의 관세율인하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관계당국에 촉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