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단연은 일본금융시장의 최근 약세가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던 업계의
연초전망을 상당부분 수정시켜놓았으며 많은 기업들로 하여금 올 하반기경
일본경제가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금융시장약세/인플레등 이유 ***
경단연은 지난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일본내 245개 주요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전체응답자들중 60.4%가 90회계연도후반기경 그동안
성장가도를 달려오던 일본경제가 주춤, 하향곡선을 그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당시 조사결과에서는 90회계연도 하반기경 일본경제가 위축
되리라고 전망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들중 34.6%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일본경제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응답자들중 대부분은 90회계
년도중 4%의 실질경제성장률이 이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 경기후퇴 첫째이유는 금융시장 약세 ***
4월현재 일본경제는 기업들의 투자열기 및 민간소비의 확대추세로 인해
41개월연속 호황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후퇴전망의 첫번째 이유로는 일본금융시장의 약세(37.6%)가
꼽혔으며 인건비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28.9%)도 이에 못지않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또한 영업활동이 활발해지거나 강보합세를 유지하리라고 예측한 기업들의
퍼센티지는 89년12월의 80.5%에서 이번에는 62.7%로 떨어진 반면 경제붐이
조만간 종말을 고하리라는 예상은 19.4%에서 37.3%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일본주식 시장, 채권시장 및 금융시장의
약세결과로서 당초 세운 투자계획을 변경시키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응답자들중 90.4%가 이같은 입장을 견지했는데 그러나 51.9%는
금융시장에 지속적인 약세기조에서 헤어나지 못할 경우 투자계획을
다소간 수정시킬 수 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90회계년도 상반기중 수출증가를 기대한 기업들의 퍼센티지는
38.2%로 지난해 12월 조사때보다 4.1%가 상승했으며 이는 주로 엔화
약세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