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철강수출이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냉연강관/강관등 냉연제품을 중심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되자 철강
업체들이 수출계약을 취소하면서 까지 물량감축에 나서고 있다.
*** 계약취소 물량감축 나서 ***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냉연강폭대강 37만톤을 포함, 연간
60만톤이상의 냉연강판과 40만톤상당의 강관을 실어냈던 대일철강재 수출이
최근 엔화약세, 일본내 수요부진에 따른 가격인하등으로 수출채산성이
급격히 약화, 사실상 수출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있다는 것이다.
포철/동부/연합 등 국내 냉연3사는 지난 1-3월 선적분 대일수출계약물량을
당초 12만톤에서 현지판매 부진과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채채산성 악화등으로
각사가 2만3,000여톤상당의 계약물량을 취소, 동기중 수출물량을 9만7,000톤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사의 4-6월 선적분 계약물량은 1/4분기보다 1만톤가량이 줄어든
8만-9만톤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포철은 4-6월 선적분 냉연제품에 대한 대일수출상담을 현재 진행중이나
수출채산성 때문에 수출물량을 목표보다 20%가량 낮춰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관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최근 일부 고정거래선에 대한 공급을 제외
하고 사실상 수출계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같은 수출부진은 포철을 제외한 동부/연합과 강관업체들이
원자재핫코일을 미국/일본/호주 등에서 수입가공을 통해 냉연제품등을
수출함으로써 수출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데다 이들 물량이 대부분 엔화
베이스로 수출되고 있어 엔화약세로 급격히 수출경쟁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일본이 아연도강판, 석도강관 등에 대한 GSP한도 축소
움직임과 일본자체의 철강재 수요부진에 따른 수출가격 인하요구로 앞으로
대일수출이 더욱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