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핫코일의 로컬가격을 크게 낮춰 냉연및 강관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 같다.
27일 포철은 2/4분기 핫코일로컬값을 1/4분기의 톤당4 05달러에서 380달러로
25달러를 내렸다.
*** 포철, 올들어 톤당 37달러 인하 ***
포철이 이같이 큰폭으로 코일로컬가격을 끌어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회사는 올들어서만 37달러를 내린 셈이다.
포철로컬가는 일본의 코일가격(FOB기준)보다 톤당 20달러가 낮고 C&F기준
으로는 최고 50달러나 싼 것이다.
수요업계인 냉연및 강관업체는 그동안 값싼 미국 브라질 남아공 대만
등지의 코일을 수입해왔으나 품질, 납기, 대규모 수입물량확보에 따르는
자금부담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철은 이들 수요업계의 경영난을 감안, 3/4분기에 국제 코일로컬가가
떨어질 경우 손익분기점까지 로컬가를 낮춰 수요업계의 경쟁력을 높여줄
계획이다.
포철은 코일 총생산량중 약 50%를 내수로 돌리고 그중 20%를 로컬수출용
으로 공급해왔다.
*** 대일 출혈수출업체 숨통 트여 ***
강관업계는 엔화약세등으로 톤당 100달러가까이 손해를 보며 대일출혈
수출을 해왔으나 이번 조치로 적자폭을 크게 줄이게 됐다.
업계는 엔화가 150엔까지 내려가면 대일수출에서 채산성을 맞출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부제강 연합철강 등 냉연업체들도 엔화약세및 아연도강판 석도강판
등에 대한 일본의 GSP(일반특혜관세)한도 축소등으로 대일수출을 거의
못해왔으나 이들 업체들도 곧 대일수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