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의 수입은 158억4,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1%가
늘었으나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움직임에 따라 소비재 보다는 자본재의
수입증가율이 높아 수입구조가 대체로 건전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상공부의 1/4분기 수입분석에 따르면 용도별로 수출용 수입은 5.7%,
내수용 수입은 17.6%가 증가, 내수용 수입증가율이 작년동기의 27.8%
증가에 비해 상당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액기준으로 보면 원자재와
자본재가 총수입을 주도, 수입구조가 비교적 건전해졌는데 작년동기에 비해
원자재는 10.3%가 증가한 86억달러, 자본재는 19.3%가 증가한 57억6,500만
달러였다.
*** 원자재의 경우 내수용이 13.1% 늘어난 51억5,000만 달러 ***
원자재의 경우 내수용이 13.1% 늘어난 51억5,2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국내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인한 건자재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수출용은 6.3%가 늘어난 34억4,800만달러에 그쳐 수출
부진을 반영했으며 자본재는 수출용이 2.1% 늘어난 17억400만달러,
내수용이 28.4% 늘어난 40억6,100만달러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기계류와 운반기계, 화공품, 전기, 광산물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건설중장비는 413.5%, 유류제품은 80.5%, 중전
기기는 44.7%, 원유는 34.4%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또 생활용품을 포함한 기타제품과 농림수산제품, 섬유류, 철강,
금속제품은 총수입증가율 보다 낮은 수준이거나 감소세를 보여 한때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던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부품목 제외하면 수입구조 건전화 ***
상공부는 제조업의 설비투자와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이 총수입 증가를 주도하고 소비재 수입이 큰 폭으로 둔화돼 수입
구조가 건전화하고 과소비 분위기가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공부는 외제선호도가 높은 승용차와 의류, 가전제품, 가구 등 일부
품목의 수입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업체들이 2/4분기에는 수입규모를
크게 줄여잡고 있어 이들 품목의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