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헌 재일거류민단 단장은 28일 최호중 외무장관을 예방,
난항을 겪고 있는 재일교포 3세이하 후손의 법적 지위개선문제에
관한 민단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정부측의 적극적인 타결노력을 거듭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박단장은 특히 한-일 양국간 최대쟁점사항인
지문날인 및 외국인등록증 상시휴대의무제도의 철폐와 관련,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문제만큼은 우리정부가 기존의 "완전철폐"
입장을 끝까지 고수해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는게 민단측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재입국허가, 강제퇴거등 나머지 현안들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교섭자세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장관은 "정부로서도 국내 여론과 재일동포들의 여망을
충분히 인식,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오는 30일 양국외무장관회담에서 이 문제가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