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스포츠트레이너 황철순(40)씨가 2심에서 감형받았다. 황씨는 2011∼2016년 tvN의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코빅)에 '징맨'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1부(곽정한 강희석 조은아 부장판사)는 13일 폭행, 폭행치상,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씨의 항소심에서 황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황씨가 1심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범행을 부인했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은 불리한 양형 요소"라면서도 "당심에서는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문을 여러 차례 써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황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당시 연인이던 피해자와 말다툼 도중 주먹으로 피해자의 얼굴과 머리를 20차례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여러 차례 걷어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황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으로 끌고 가 조수석에 앉힌 후 손으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휴대폰을 바닥에 던져 파손하고 운전석 문을 주먹으로 내려쳐 찌그러뜨린 것으로 조사됐다.황씨의 폭행으로 피해자는 골절 등 상해를 입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황씨는 지난해 8월 1일 자택에서도 피해자의 머리를 2~3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최근 국내 증시의 끝모를 하락이 이어지며 배당주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코스피 급락세 와중에서도 배당주 성과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하나증권이 각국 벤치마크 지수 대비 성장주와 배당주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글로벌 주요국 대비 배당주의 상대 성과가 유독 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성장주 성과가 벤치마크 지수 대비 200% 이상 좋은 것으로 집계된 반면 한국은 지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한국은 배당주가 지수 대비 200% 가량 높은 수익을 냈고, 미국과 유럽은 배당주가 지수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최하위 수준"이라며 "현재 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고배당주"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체력이 약해진 국내 증시에서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당이 굳건한데도 주가가 내려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배당수익률 만큼 이익을 내면서도 저평가된 주가의 반등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최근 증권사에서 배당과 관련해 보고서를 낸 기업은 기아, HD한국조선해양, 기업은행, LX인터내셔널 등이다. 기아는 올해 주당배당금이 6800원으로 예상된다. 주가 9만800원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7.5%에 달한다. 최근 관세 전쟁 우려로 주가가 내려가면서 배당수익률은 높아졌다. '트럼프 트레이딩'이 잠잠해지면 주가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다올투자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주당배당금을 5000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9000원, 2026년엔 1만5000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기준으로
대통령실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에 대해 “뉴스위크 측은 윤 대통령의 개혁 추진 의지의 강인함과 사심 없는 결단력을 두 개의 키워드로 봤던 것 같다”며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4대 개혁이 이제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태원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은 1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기고문은 지난달 16일 70분 동안 진행된 윤 대통령의 뉴스위크 인터뷰 현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 비서관은 기고문에서 “미국 대선, 북한의 도발 같은 외교 안보 현안으로 시작해 4대 개혁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 경제 현안, 저출생 문제 등으로 주제가 넘나 들었지만 대통령의 대답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앞에는 메모지 한 장 놓여있지 않았다”며 “생각의 흐름에는 거침이 없었고, 인터뷰 내내 취재진의 끄덕임이 자주 느껴졌다. 70분의 시간은 그렇게 시나브로 흘렀다”고 적었다. 하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재임 중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몇 %로 높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퇴임 후 다음 정권에서 우리의 성장을 계속 추동할 수 있는 잠재 성장동력을 얼마나 만들어 내는가가 재임 중에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 것을 인상 깊게 봤다고 했다. “지지율이 추락해도, 중간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제 임기 중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려야 하고, 개혁과 제도 개선을 하지 않고 물러설 수가 없다”는 윤 대통령 발언은 ‘사자후’ 같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