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34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제등행렬이 28일 하오 수십만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안국동 조계사까지 펼쳐졌다.
코끼리용과 법고/법종등 불교장엄물을 앞세운 수십만 불자들은 이날 하오
7시 여의도 광장을 출발, 아현동로터리 - 서대문 4거리 - 종로1가로 이어지는
8km 구간을 지나 하오 11시45분께 안국동 조계사에 도착함으로써 장엄한
제등행렬을 마쳤다.
올해의 부처님 오신날은 5월 2일이나 불교계가 교통혼잡등을 감안, 4일을
앞당겨 실시한 이날의 제등행렬에서는 또 중간중간에 농악대들이 출연,
흥을 돋구기도 했다.
불교계는 한편 이에 앞서 이날 하오 3시부터 여의도 광장에서 각
종단대표와 신자등 30여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민족화합기원 대법회"와
"불교방송개국 축하공연"을 갖고 세계평화와 조국통일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