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폭락과 함께 시중자금사정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채권
시장은 유통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대폭 감소하는등 극심한
침체를 계속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재 통화채 1년짜리의 유통수익률은
16.2%, 회사채 3년짜리는 15.8%로 전일보다 각각 0.1%포인트가 올랐으며
특히 회사채의 장내거래가 2주전부터 거의 두절되는등 채권거래가 극히
부진하다는 것이다.
이달들어 27일까지 장내및 장외거래를 합한 통화채의 하루평균거래량은
337억원으로 전월대비 56억원이 감소했으며 회사채도 231억원으로 전월보다
96억원이나 줄었다.
이에따라 이기간중 전체 채권거래량은 하루평균 819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02억원(12.3%)이나 줄어들었으며 올들어 채권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월의 1,209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390억원(32.3%)이 감소했다.
이처럼 채권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연일 폭락세를 보이는
주식시장의 여파로 증권사및 투신사의 회사채거래가 급격히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채권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통화당국이 물가억제를
위해 통화채발행을 통한 통화환수조치를 계속 취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당분간 채권시장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