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시판양주 수입사업이 점차 사양화, 2-3년 내에 관광
공사의 수익사업에서 완전히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양주의 품목별 수입자유화가
계속되면서 시중 관광호텔과 관광식당등 관광업소들에게 공급키 위해
관광공사가 면세수입하는 양주량이 계속 감소, 이미 관광공사 사업으로서의
수익성을 잃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4분기에 올림픽 때의 재고량과 수입자유화등의 영향으로
수입실적이 전혀 없었던데 이어 올해 1/4분기에 교통부가 수입추천한
실적도 모두 2,153케이스 (1케이스가 보통 12병)에 총수입금액은
10만9,600달러에 불과했다.
관광공사의 시판양주 수입은 지난 87년에 연간 140만달러(2만7,000여
케이스), 88년에 225만달러(3만4,000여 케이스)등으로 관광공사의 사업중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해 왔으나 지난해에 총 90만달러(1만2,000여케이스)로
크게 줄어든데 이어 올해부터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