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당국은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분리독립운동으로 촉발된 위기상황과
관련, 연방정부와 회담을 가지려는 리투아니아측의 제의를 또다시
거부했다고 빌니우스 라디오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런던에서 청취된 이방송은 소련당국과의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브로니우스 쿠즈미카스 리투아니아 최고평의회부의장의 말을 인용,
리투아니아의회대표단이 소련의 고위급관리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소련관리들은 그러나 이자리에서 지난 3월11일의 독립선언을 포기하지
않는한 리투아니아측과 연방 정부와의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종래입장을 거듭 강조했다고 이방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