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동조합협의회(위원장 은병호.구속)가 29일 비상중앙위원회의 결의
로 30일부터 전국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전노협은 이날 오전10시 서울대 총학생회사무실에서 비상중앙위원회
(위원장직무대행 김영대서노협위원장)를 소집해 5시간여동안의 회의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 울산파업현장 선봉대 투입키로 ***
전노협은 이날 비상중앙위원회를 마친뒤 발표문을 통해 "최근 극심하게
자행되고 있는 일련의 탄압이 민주노조운동자체를 말살하녀는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우리는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수호와 노조활동의 자유를
위해 정권과 자본의 탄압에 더이상 물러설 수 없음을 단호히 밝힌다"고
말했다.
전노협 중앙위원회는 각지역노조협의회의 의장단들로 구성되는 협의체로
전노협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이다.
전노협 산하 각 지노협과 단위사업장 노조들은 이에따라 30일 오전부터
대의원총회 또는 조합원 총회를 열어 파업돌입을 결의할 예정이다.
전노협 비상중앙위는 이날 전국총파업돌입 결의와 함께 전노협 선봉대를
조직, 울산현대중공업의 파업현장에 투입키로 했으며 정부측에 대해 <>울산
현장에서 경찰병력을 철수시킬 것 <>현대중공업 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것 <>은병호전노협위원장과이영현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등 구속노동자들을
석방할 것 <>내무 상공 노동장관을 퇴진시킬 것등을 요구했다.
전노협측은 산하에 500여개 노조, 18만여명이 가입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노협이 전국 총파업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