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의 시황이 다른 어떤 요인보다도 투자심리의 호악화여부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상태에서 지난 주말을 고비로 마지막 보루였던 정부에 대한
기대감마저 배신감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금요일 정부가 직접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공식 연명함에 따라 증시주변의 위기감은 극을 향해 치닫고 있는 상황임.
- 객관적인 여건만을 두고 본다면 주가는 일단 한단계 더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 그러나 주가가 이미 최고치 대비 30% 가까이 하락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의 주가급등락 현상은 대세하락국면말기의 마지막 진통
과정으로 볼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때일수록 마지막 인내가
더욱 요구된다고 하겠음.
- 최근 주식시장은 증시내적으로는 고객예탁금이 줄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미수물량이 포진해 있는 악조건속에 놓여 있고 노사분규의 재연
과 정치권의 불협화음, 실물경기회복의 지연등 증시주변의 여건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등 구조적인 문제점들에 직면해 있다고 하겠음.
- 그러나 증시가 이대로 붕괴될 경우에 예상되는 심각한 파급효과를
감안할때 정부가 어떻게 해서라도 최악의 경우만은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지탱시키는 마지막 보루로 작용하여 왔음.
- 지난 주말의 주식시장은 정부가 직접적인 증시부양책을 마련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켜 하한가가 400개이상 쏟아
지는 투매양상을 보였음.
- 매수세의 급격한 후퇴로 거래도 크게 부진하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상당히 줄어든 391만주와 622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