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29일 북한이 남침공격능력을 갖고 있으며
어쩌면 남침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이날 ABC방송의 대담프로인 "이번주는 데이비드 블링클리와
함께"에서 북한이 아직도 남침공격능력과 어쩌면 남침의사를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자신의 최근 발표에 대해 북한의 한 통신이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는
보도에 관해 질문받고 그같이 답변했다.
체니장관은 "그들이(북한) 대규모 병력을 갖고 있으며 병력을 전진배치해
놓고 있어 수시간의 사전 경고끝에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같이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반도는 오늘날 세계에서 미군이 전쟁에 휘말릴 수
있는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체니장관은 지난 19일 의회에 제출한 동아시아의 전략평가보고서(일명 넌-
워너보고서)에서 북한의 막강한 군사력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면서 북한군의
전진배치, 핵개발추진등으로 한반도는 세계에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위험한 지역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체니장관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장래문제에 대해 소련은
급진적인 주요 경제개혁을 단행해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들이 경제개혁을 거부하는 한 사태는 더욱 악화될 뿐이라고 밝히면서
고르바초프의 장래에 대해 비관적인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