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폭락에 폭락을 거듭, 드디어 종합지수 700선도 무너졌다.
주초인 30일 증권시장은 개장하자 팔자주문이 쇄도, 한꺼번에 17.68
포인트가 빠지는 수직하락세를 출발했다.
최근의 통화사정으로 정책당국의 증시부양조치를 기대하기 힘든데다
최저치를 맴돌고 있는 고객예탁금, 취약한 주식시장기반등과 함께
외상거래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좀처럼 투자심리는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 사태등의 증시외적인 요인들도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젠 증시를 떠나겠다 투매를 불러 일으켜 무차별 팔자세를 내놓고
있다.
개장하자마자 17.68 포인트 하락한 지수는 10:10 분경에는 700선이
완전히 무너져 10:30현재 695.96으로 전장에만 무려 24.41 포인트가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상한가가 하나도 없는 가운데 새한종금/천일고속/동산
토건1우선주등 단3종목만이 400-600원 정도 올랐을 뿐이다.
하락종목은 10:30 현재 하한가 302개를 포함해 410개종목이며 보합
종목은 13개이다.
전문가들은 부양책기대 난망과 월말기업들의 자금수요/증시여건등으로
주후반정도이나 주가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격에 관계없이 우선 팔고보자는 투자 분위기속에 거래량도 극히
부진해 168만주에 그치고 있으며 거래대금은 254억24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업종에 관계없이 전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