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송정상화 후사장퇴진" 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가 "반대"
쪽으로 안동수 비대위원장에 의해 발표되자 2층홀을 가득 메운
KBS사원 2,000여명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서기원사장 퇴진"을
외쳐댔다.
지난 28일 잠정합의한 김용갑 전총무처장관과 비대위와의 협상안이
아도적으로 부결되자 안위원장은 이번 개표결과를 자신에 대한 불신임으로
받아들여 곧바로 비대위원장직의 사퇴를 전격 선언.
안위원장은 "위원장직의 사퇴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투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투쟁방향을 선명하게 수정하고 한 곳으로 몰고가기
위한 것"이라며 사퇴이유를 설명.
한편 비대위는 안위원장의 사퇴선언을 개인의견으로 받아들이고 이날
하오 9시30분 비대위 전체회의를 열어 안위원장의 사퇴여부와
투쟁방향에 대한 대책을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