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중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은 전월에 이어 계속 호조를 보임으로써
설비투자가 올 상반기중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여온 중소제조업체의 고용수준이
지난 3월 1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 3월중 생산지수 작년동기비 12% 증가 ***
1일 중소기업은행이 지난 4월초 전국 중소제조업체 2,75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90년 3월중 중소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중소제조업의
생산지수는 176(85년 = 100)으로 작년동월에 비해 12.0%, 지난 2월보다는
10.7%가 각각 상승했다.
지난 2월의 13.3% 증가에 이어 3월에도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이 이같이
호조를 보인 것은 최근 국내 건축경기가 계속 활기를 띠면서 거의 전업종으로
경기호전세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생산동향을 보면 대규모 주택건설 등 건축경기가 활발하면서
시멘트, 레미콘 등 비금속광물제품이 작년동월보다 22.4%, 목재/나무제품및
가구가 18.8%, 그리고 종이/종이제품및 인쇄출판업이 18.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엔저현상"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의복/가죽업종은
작년동월보다 2.4% 증가에 그쳤고 완구/잡화 등 기타제조업은 6.6%가
감소했다.
*** 고용수준 1년만에 증가세로 반전 ***
3월중 중소제조업체의 고용수준은 전월에 비해 0.2% 증가, 지난해 4월
이후의 감소추세에서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는 최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신발업종과 건축경기가 호황을
나타내면서 비금속광물제품업종의 고용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3월중 신발업종의 고용지수는 전월보다 1.9%, 비금속광물은 2.3%,
그리고 목재/나무제품/가구는 0.8%가 각각 상승했으나 섬유/의목/가죽은
0.5%, 조립금속은 0.1%, 석탄제품은 2.3%가 각각 하락했다.
한편 2/4분기중 중소제조업체의 BSI(기업실사지수)는 126을 기록, 1/4분기
보다 크게 호전됐으며 특히 전업종이 모두 10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전망을 보면 상반기중 설비투자규모가 1조5,730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8.3% 증가하나 하반기에는 4.6%가 감소한 1조3,83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