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노동절을 맞아 한국노총과 전노협등 노동단체들이 정부의 행사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노동절 기념행사를 강행한 가운데 전노협은 정부의 현대
중공업및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에 항의, 이날부터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해
전국의 산업현장이 "메이데이 열풍"에 술렁거리고 있다.
또 연세대 고려대등 전국 61개 대학에서 이날 오후 노동절 기념식 및 민중
운동탄압분쇄 5월투쟁 선포식을 갖고 현대중공업 노조와 전노협에 대한 적극
지원을 선언, 노학연대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조합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절이 폐지된지 34년만에 노동절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노총은 "현대중공업과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은 생산현장을
유린하는 가공할 노동탄압"이라고 규정하고 "노총의 조직역량을 총동원, 이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밝혀 강경대응방침을 선언했다.
전노협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부산 인천 마산등 전국 14개지역별로 "세계
노동절 101주년 기념식 및 민중기본권 쟁취를 위한 노동자대회"를 열어
현대중공업 및 KBS에 대한 정부의 공권력투입에 항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