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등 8사 3일부터 조업 ***
공권력 투입 5일째를 맞은 현대중공업사태는 2일 울산지역 현대그룹
12개 계열사중 8개사 노조가 3일부터 정상조업을 결정하거나 정상조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계열사 사장단도 이날 하오 정세영 회장 주재로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각사가 조속한 정상조업을 위해 근로자 선득과 작업준비등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현대자동차는 이에앞서 이날 상오 사내본관회의실에서 중역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노조측의 연장 파업결의와는 관계없이 3일부터
정상조업키로 결정, 각정통신문 3만장을 배포하는 한편 비상연락체계를 활용,
근로자드에게 통지했다.
회사측은 노조가 파업기간으로 결정한 3일과 4일 이틀동안 근로자들의
출근해 현장에 있으면 근무로 인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분규는 이날도 골리앗 크레인위에서 120여명의 근로자가
농성을 계속 벌이고 있고 2,000여명의 근로자들이 한때 만세대 아파트앞
주민광장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는등 공권력투입 후유증이 여전히 남아
있어 현대중공업의 정상화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석탄일 유급휴무로 대부분의 계열업체 근로자들이 출근을 하지
않았으나 일부 대의원들의 출근, 노조대책회의를 열었고 관리직 사원들은
정상 출근, 정상조업에 대비한 근무를 했다.
이날 현대그룹계열사중 현대로보트산업 금강개발 현대전동기 현대철탑등
4개사는 3일부터 정상조업에 돌입키로 했고 지난 1일 파업했던 현대중전기
현대미포조선 현대정공 현대강관등 4개사노조는 이날 집행부에서 정상조업을
결정, 3일 상오중 대의원대회나 조합원총회를 열어 이를 추인받기로 했다.
4일까지 시한부파업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노조는 3일 상오 9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조업정상화 및 파업계속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