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가 의욕적인 비젼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철강 21세기
운동 (부가가치 향상운동)이 업계의 협조부족 등으로 초기부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식부족과 자료제출 거부등 비협조적인 자세로 인해 ***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철강 21세기 운동이 회원사들의 인식부족과 자료제출 거부 등 비협조
적인 자세로 인해 예정된 사업일정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철강업체들은 지난해 대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라 둔화돼 가는
국내 철강업계의 국제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품의
부가가치 향상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 95년까지 총 4조여원을
투자, 282개 품목의 고급강을 개발키로 하는등 철강 21세기 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었다.
이에따라 지난 1월 20일 철강협회내에 "철강 21세기 운동 추진본부"를
정식 발족, 이 운동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으나 업체들이 추진본부의
계획에 따른 기초자료제출 마저 거부하는등 무관심을 보이고 있어 계획
사업의 추진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 산업기술연구소에 용역줘 오는 6월말까지 평가제도시안 마련 **
추진본부는 회원사들이 이같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 운동의
효율적인 추진과 업체별 동기부여를 위한 고육지책의 하나로 업체별,
단계별 추진실적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산업기술
연구소에 용역을 주어 오는 6월말까지 평가제도 시안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