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에 대한 수출이 계속 감소되고 있어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대미수출은 올해 적자로 반전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일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1/4분기동안 부진을 면치 못한 미주
지역 수출은 미국시장에의 부진으로 올해 총 240억달러에 그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 1/4분기 전년동기대비 5.6% 감소 ***
미주지역에 대한 수출은 지난 87년 30.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이후
88년에는 17.7%로 크게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1.8%의 감소세를 나타냈
으며 올 1/4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5.6% 감소된 50억3,000만달러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미주지역수출이 크게 감소되고 있는 것은 미주지역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미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4분기의 경우 미주지역중 중남미지역은 전년동기대비 15.5%의
비교적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나 대미수출은 4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의
감소율을 보였다.
캐나다의 경우도 올 1/4분기에 전년대비 6.9%의 수출감소를 나타냈다.
*** 가격경쟁력이 후발개도국과 일본등에 떨어져 ***
무역진흥공사는 최근 미국 및 캐나다지역에의 수출부진은 이 지역의
경지자체가 둔화되고 있는 점 외에 우리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태국, 말레
이지아, 중국등 후발개도국과 저가 유명브랜드를 내세운 일본제품에
뒤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원화평가절하를 통한 적정한 환율
유지등 가격경쟁력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가격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올해 대미수출은 203억달러로
전년보다 오히려 1.6% 줄어들어 대미무역의 적자반전이 우려되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