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세를 둘러싼 국민들의 반발로 정치적 역경에 처해 있는 마거릿
대처총리가 87년 3번째 임기를 시작한후 최초의 여론심판이라 할수 있는
201개 선거구의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3일 영국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으며 대처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의 참패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처이후 시대의 논의도 일어나고 있다.
관리들은 이날 투표율이 과거의 지방의회 투표율인 30-40%를 넘어섰다고
밝혔는데 최초개표결과는 투표종료 두시간 후인 하오 11시(한국시간 4일 상오
7시) 발표되며 최종결과는 4일 상오 2시30분(한국시간 상오 10시30분)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결과 대처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노동당에 비해 20포인트
이상이 낮은 기록적인 저조한 인기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에는 보수당의 참패가 예상된다.
*** 대처 첫 여론심판 보수당 참패 예상 ***
최근 두주말에 실시된 여론조사결과 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보수당이
차지하고 있던 지방의회 의석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300여석을 잠식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이 집중 공략한 선거구는 런던의 완즈워스와 웨스트민스터로
현재 이곳에서 근소한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보수당은 영국에서 가장 낮은
주민세율을 채택했는데 이곳에서 보수당이 패배할 경우 대처총리는
개인적으로도 큰 정치적 손상을 입게 된다.
노동당이 또 집중 공략한 선거구는 브래드포드시로 보수당은 66석의
지방의회 의석 가운데 과반수에서 단지 2석이 많은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인플레와 고금리 정책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