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임금인상투쟁과 관련, 4일 상오 구로공단내 중원전자 노조등 서노협
산하 16개업체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거나 연월차휴가를 내면서 작업을 거부
하는등 노사간의 충돌이 빈발하고 있다.
*** 노조원들, 관리직 사무원과 몸싸움 ***
중원전자 노조원등 공단내 서노협산하 노조원 150여명은 3일 하오 4시부터
2시간동안 구로공단 5거리에서 임금인상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으며 서울
남부경찰서는 중원전자 노조 회계감사 김민애씨(25. 여)등 7명을 연행해
조사중이다.
영창실업 노조는 3일 하오 1시부터 노조부위원장 윤승대씨 9명이 집단
조퇴원을 제출한 뒤 작업을 거부함에 따라 회사측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모두 연행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아남정밀은 이날 상오 전날 무단조퇴한 노조원 37명을 징계키 위해
사무실에 대기할 것을 지시했으나 이들이 이에 불응, 작업장으로 들어가가
관리직 사무원들이 이들을 밖으로 밀어내면서 몸싸움을 벌이는등 항의,
농성사태가 빚어졌다.
한편 이들 업체중 나우정밀은 직장폐쇄여부를 검토중이며 아남정밀은
작업을 거부한 노조원에 대해 1개월간의 출근 정지조치를 내릴 예정이어서
당분간 임금인상과 관련한 노사분규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