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승인 지연...계획 취소까지 ***
과열조짐마저 보이며 백화점들마다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신규사업
전략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최근들어 열띤 다점포화및 다각화경쟁을 펼치고 있던 대형백화점들이
자금난 사업승인취득지연 무리한 공정등의 벽에 부딪치면서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신규사업열기가 한풀 꺾이고 있는 것이다.
*** 자금 / 일정 고려않고 추진 난관에 ***
특히 이들 백화점들이 자사자금사정이나 경영능력등은 고려치 않고
경쟁백화점과의 자존심대결차원에서 원상계획에 불과하거나 무리한 일정의
신규프로젝트를 마련, 정작 본격사업추진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신규사업이 주춤대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신세계는 서울반포동소재 서울종합터미널 호남선부지 2만여평에 율산과
삼성이 합작으로 설립할 지하3층 지상22층 연면적 4만9,000평의 복합건물에
새 백화점을 마련키로 하고 연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93년초 오픈키로
했으나 아직 사업승인을 받지 못해 삽질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신세계측은 율산의 주채권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을 비롯 6개 채권
은행 서울시 건설부등 관련부처와 합의, 최종확정된 신규프로젝트라고
밝히고 있으나 관계부처에선 특혜시비에 말려들 소지가 있다며 지금껏
사업승인을 유보하고 있어 이 사업자체의 실현가능성조차 의문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롯데백화점의 경우 잠실롯데월드 맞은편 6,000여평의 엘그린테니스
코드 부지에 다점포화작업을 뒷받침할 대단위 물류센터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교통영향평가결과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자 계획자체를 전면 취소
했다.
이와함께 미도파백화점의 상계점 건립사업와 한국화약그룹의 청량리역사
백화점설립계획도 무리한 공사일정 책정으로 사업진척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당초계획보다 1년씩 공기를 늘려잡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