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사용하는 크레파스는 낱개구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지 못할뿐더러 낱개
제품유통 또한 원활하지 못해 이를 제대로 활용치 못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빨강색 노랑색등 다른 색상에 비해 사용량이 많아 빨리
닳아버리는 색상을 보충하기 위해 세트채로 새로 구입해야 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과소비습성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제조업체및 소매상의 크레파스 낱개판매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에서는 물량은 적지만 도매상의 주문에 따라
낱개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제품에는 낱개구입이 가능하다는
표시도 하고 있다.
*** 사용빈도 높은 색상 추가로 넣기도 ***
또 사용빈도가 높은 색상을 추가로 한개씩 더 넣은 제품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낭비적 요소가 많고 색상구분력이 어렵다는 이유로
국민학교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공산품 품질관리법상 품질표시
기준및 방법에 의해서도 생산 판매할수 없는 48색 55색짜리 제품 뿐이어서
쓸데없는 소비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낱개판매 홍보부족 제대로 판매안돼 ***
소매상인 문구점에서도 낱개제품을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었는데
조사대상인 서울시내 소재 문구점 10개중 단 두곳만이 판매하고 있는등
제조 유통업체의 판매전략및 제도적장치의 미비로 낱개판매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가전반에 걸쳐 만연되어 있는 과소비풍조가 국민학생에게도
팽배해 있어 사용가능한 제품도 신제품을 대체하려는 하는등 크레파스
낱개판매 부진에 한몫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같은 실정임을 감안 어린이들에 대한 소비생활
교육강화및 현재 생산 판매되지 않고 있는 6색종 제품에 대한 생산 판매의
의무화를 건의했다.
또 표시기준및 방법에 낱개로 구입할수 있다는 표시와 낱개판매처의
명시를 강제할수 있는 관계법규 개정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