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에도 자동차 문화가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려 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의도에는 각종 자동차용품에서 레져
스포츠용품에 이르기까지 각종 편의품과 휴식공간까지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주유소가 개설돼 관심.
흥국상사가 직영하는 이 주유소는 전면이 유리로 돼있으며 총 15대의
주유기를 설치, 50개의 노즐에서 동시급유가 가능하고 지하탱크 용량도 총
1,600드럼에 달하며 재고물량에 대한 자동계측 장치까지 갖춰져 있어 설비
면에서 가히 우리나라 최고 수준을 자랑.
*** 여의도 유일의 주유소...쇼핑/레져공간 역할도 ***
여의도 유일의 주유소이기도 한 이 주유소는 월 판매량이 최고 1만5,000
드럼까지 이를 것으로 보여 월 판매량이 14만드럼 가량인 충청북도 전체
주유량의 10%를 넘으며 종업원들도 보험상담원으로부터 오디오 기사, 정비원,
세차원, 회계 서기등이 이르기까지 다양해 모두 50여명에 이른다고.
이 주유소는 또 잗오차 용품, 레져스포츠용품, 편의품등 2,000여점을 진열해
고객들이 주유하는 시간을 이용,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서적, 필름
등과 담배,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까지 판매, 휴식공간으로의 활용을 유도.
한편 이번 여의도 주유소의 개장을 시작으로 유공을 비롯한 호남정유,
경인에너지등 국내 정유사들은 주유소 기능의 다양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여 주유소는 단순히 기름을 넣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이 머지않아
사라지고 주유소가 자동차문화의 전당으로서 자리를 굳혀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