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수입부품대 및 외국의 기술제휴선에 로얄티로 지불
하는 금액이 자동차 판매가의 1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 3대 자동차업체들이 기술
도입에 따른 로얄티와 부품수입에 지출하고 있는 금액이 총매출의 10%를 넘어
서고 있어 경영수지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 현대, 총매출액중 9.3% 3,450억원 지불 ***
이들 3개업체가 지난해 로얄티로 지불한 액수는 모두 595억원이며 부품
수입액은 6,300억원에 달해 이들 3사의 총매출액 6조7,200억원의 10.3%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총 매출액이 3조7,000억원이었던 현대자동차의 경우 제휴선인 일본
미쓰비시사에 기술도입 선불금 2억5,000만원을 포함해 엔진, 구동장치, 배기
가스정화장치등에 대한 로열티로 300억원을 지불했고 4억5,000만달러어치의
부품을 수입해 총매출액의 9.3%인 3,450억원을 기술료 및 부품수입에
지출했다.
*** 기아자동차, 총매출액의 10.5% 지불 ***
기아자동차는 제휴선인 일본의 마쓰다사에 프라이드에 대한 기술도입
선불금 10억4,000만엔을 포함 모두 150억원의 기술료를 지불했고 2억6,000만
달러어치의 부품을 수입, 모두 1,970억원을 로얄티와 부품수입에 지출해 총
매출액 1조8,800억원의 10.5%에 달하고 있다.
르망 1대당 190마르크(112달러)의 로얄티를 제휴선인 미국 GM계열의 서독
오펠사에 지불하고 있는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모두 2,100만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했고 부품수입은 1억9,000만달러에 달해 모두 1,477억원을 로얄티 및
부품수입에 지출, 총매출액 1조1,500억원의 12.8%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