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7일 현시국을 "민주주의 전반의 비상한 국가위기"라고 선언하고
현난국 극복을 위해 노태우대통령은 민자당 창당포기, 중립 거국내각구성, 새
내각주관의 지자제선거실시등과 함께 국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정치
를 펴나갈 것을 촉구했다.
평민당은 이날 상오 비상시국대책위원회(위원장 박영숙부총재)와 김대중
총재주재의 당무지도합동회의를 잇달아 열어 정부와 여당이 현재의 위기를
"총체적 난국"이라고 하면서도 상응하는 총체적 대안을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국가적위기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고 지적, 시국선언문을 채택
했다.
*** 3당합당이 현난국의 원인 ***
평민당은 이 시국선언문에서 현재의 위기가 시작된 이유를 <>노정권의
장기집권을 위한 3당야합과 민주화와 개혁의 국민여망무시 <>재벌기업들의
부동산투기와 민자당출범이후 제반개혁정책의 후퇴로 인한 경제위기의 가중
<>야당의 변절과 거여의 횡포앞에 국민들이 느끼는 정치적 배신감과 무력감
<>민자당의 대권경쟁과 노동/인권/언론상황의 5공식 회귀등이라고 밝혔다.
선언문은 또 현정권의 5공 회귀기도로 국민의 뜻으로 쟁취한 대통령
직선제도 내각제 개헌기도로 무너질 위험에 직면했다고 지적하고 노대통령
은 <>6.29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비윤리적이고 반민주적인 민자당의
창당을 포기하고 <>정치인을 포함, 각계각층의 양심적 지도인사를 망라한
과도내각으로 국민이 지지할수 있는 중립적이고 민주적인 거국체제를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 새 내각주관 지자제실시도 ***
선언문은 이어 <>이 내각의 주관으로 총선과 지자제선거를 조속히 동시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국민의 대표성과 정통성을 가진 새 내각을 구성하고
<>국정에 임하는 자세를 국민에 대한 신뢰의 자세, 국민과 대화로 정치를
풀어 나가는 자세로 바꾸도록 요구했다.
선언문은 이와함께 <>MBC,KBS등 언론정상화를 위해 서기원사장과 공권력
투입 책임자 사퇴 <>노동자에 대한 공권력 횡포 중단 <>물가안정과 민생
보장 <>부동산투기근절과 주택문제 해결 <>증시의 자율기반 조성 <>민생
치안의 조속 확립 <>정치시국사범 전면 석방 <>즉각적인 임시국회소집등
시급한 당면과제를 해결토록 촉구했다.
*** 평민, "민의 안따르면 강경투쟁" 경고 ***
선언문은 또 평민당도 수습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정부가 새로 창출된
민의에 따라 새출발하지 않으면 민주화와 개혁을 여망하는 국민과 더불어
강경한 투쟁을 하지 않을수 없으며 오늘의 혼란을 이용해 이득을 얻으려는
세력이 있다면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평민당은
민주세력과 통합을 위해 전진적인 제안을 거듭한대로 민주세력 통합에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