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간의 과학기술분야협력이 기대만큼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달하순 노태우대통령의 방일과 관련, 한/일
양국정부 실무자들이 최근 상호 과학기술협력증진을 위해 <> 원자력
협력협정체결 <> 신소재특성평가센터설립 <> 기초과학 연구공동위원회
설치 <> 항공우주 환경등 첨단분야의 공동연구추진등 4개항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이중 원자력협력 협정체결에서만 일본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머지 3개항에 대해 일본측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를 들어 우리측의
요구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하고 있으나 사실은 이들분야에 대한
기술전수 또는 이전을 기피하려는 의도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과기처는 지난해부터 국제과학기술협력강화를 위해 일본 과기청과 기초
과학공동위원회설치 신소재특성평가센터설립 협력등을 모색, 장관급에서
문서는 교환하지 않았으나 서로간의 의견타진이 구체적으로 이뤄졌다.
*** 일, 기술이전 우려 첨단분야 공동연구등 난색 ***
그러나 이번에 우리측이 정식으로 협력의 구체적실천을 위한 협의를
제의히자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현재대로라면 한/일 양국간의 과학기술협력 추진은 원자력협력
협정체결 정도에 머물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