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거부 27일째인 KBS는 8일 사내 직능별협회들이 선방송정상화로
문제를 신중히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사원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부터
정부당국과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김철수 위원장은 (37)은 이날 상오 9시 30분 MBC 본관
1층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일 KBS 고위간부가 중재에 나서
책이있는 정부당국자와 만나기로 했다"며 "8일중으로 이 당국자와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 실, 국장단 대표들과도 대화재개 방침 ***
김위원장은 또 그동안 중단됐던 실/국장단 대표들과의 대화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를 위해 8일 하오 5시부터 본사는 각 본부별로, 지방방송국은
9개 총국 단위로 일제히 집회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 사원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앞서 7일 하오 6시 35분께 경찰에 자진 출두한 고범중 KBS 노조사무처장과
최창훈 노사국장등 2명은 사전영장이 발부돼 있는 상태여서 간단한
조사를 받은뒤 8일 새벽 서울 영등포경찰서구속, 수감됐다.
*** MBC 노조 위원장단, KBS 노조 효과적 지원못해 사퇴 ***
로써 KBS 사태와 관련, 구속된 사원은 모두 14명으로 늘었으며 사전구속
영장이 발부된 7명 가운데 송동수 노조위원장등 4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다.
한편 MBC 노조 강성주위원장 (38)과 부위원장 5명등 위원장단 6명은
7일 하오 회의를 갖고 KBS 노조를 효과적으로 지원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퇴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겪으며 MBC 사원들간의 이견을 표출시키는등
효과적인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노조측은 8일 낮 12시 긴급회의를 열어 위원장단의 사퇴에 따른
지도부의 개편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