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신문에 비난광고 게재 ***
북한 외교부장 김영남은 8일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동시가입이든 개별
가입이든 분단을 영구화하고 국제사회에 분단 자체를 합법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 한국정부의 유엔 단독가입 노력을 거듭 비난했다.
김은 북한-태국수교 15주년을 맞아 이날자 태국 영자지 "더 네이션"에 그의
수교경축메시지를 광고로 크게 게재, 오늘날 한반도는 재통일이냐 아니면
영구분단이냐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전제하고 남북한은 유엔가입 이전에
통일을 먼저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남북한의 협의를 통한 민족내부의 문제 ***
그는 "남북한의 유엔가입은 통일문제를 따로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며 이는 남북한 당국의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민족 내부의 문제"라고
말하고 남북한 당국과 저정당 사회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통일을 위한
공동의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을 위한 방법으로 고려연방제를 거듭 제의하면서 남북한과 미국이
함께 참가하는 3자회담에도 언급, "3자회담이 열려 휴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되고 남북한간에 불가침선언이 이뤄지면 현재의 긴장된 군사대치상황은
제기되고 남북한간에 허심탄회한 대화의 풍토가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