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수도 테헤란이 동경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로
등장했으며 서울은 조사대상 83개 도시중 중간쯤인 40위인 것으로 7일
발표된 한 연구조사결과 밝혀졌다.
*** 가장 낮은 곳은 에콰도르수도 키토 ***
제네바의 민간 연구및 자문기관인 코퍼릿 리소스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중남미는 높은 인플레율에도 불구하고 각국 화폐의 가치하락이 계속됨에 따라
외국인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이 되고 있으며 가장 물가가 낮은 곳은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0년 4월 9일의 달러화 환율을 기준으로 뉴욕의 소비자 물가
지수를 100으로 잡고 세계 83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물가지수는
식료품, 술, 담배, 의류, 교통, 스포츠및 레저등 151개 분야의 가격을 바스킷
형식으로 종합 산출한 것이다.
이 단체는 테헤란의 물가지수가 193으로 뉴욕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것은 이란의 리얄화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반대로 일본은 지난해 중반 이후 엔화의 꾸준한 가치하락으로
물가지수가 내려가 이전의 각종 조사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로 자주
등장하던 동경이 150, 오사카는 133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는 지수 135로 유럽도시중 물가가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으며 키토는 지수 40으로 조사대상 도시중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