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오 9시40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경찰서 봉천파출소에
대학생 10여명이 몰려와 화염병 20여개를 던지고 달아났다.
학생들의 화염병 투척으로 파출소의 유리창 3장이 깨지고 벽 일부가
그을렸다.
학생들은 이날 인근 골목에 숨어있다 "와" 하는 함성과 함께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파출소에 몰려들어 화염병을 던졌다.
경찰은 학생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파출소건물 2층 옥상에서 4.5구경
권총으로 공포 3발을 쏘고 달아나는 학생들을 뒤쫓다 조주경경장(34)이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목을 맞아 상처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