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 집행위는 8일 유럽에 수출되는 한국산 카스트레오(자동차
라디오)에 대한 반덤핑혐의 조사를 공식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EC 집행위는 이날 EC산 카폰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그룬디히, 필립스
아파라테 파브릭 베찰르사등이 가입해 있는 유럽카폰규격협회(ALARM-
Association for Legal Auto-Radio Measures)의 제소에 따라 이같은 반덤핑
혐의조사가 개시된다고 밝히면서 한국내수 가격과 EC 수출가를 비교할때
덤핑마진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 EC내 동종산업에 판매/생산감소등 피해 ***
EC의 이같은 반덤핑 조사작업에 관련된 한국업체는 (주)선경, 현대전자,
대우전자, 해태 인터내셔날, 삼성전자 및 인켈 등 모두 13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위는 한국산 카스트레오 가격이 EC산에 비해 훨씬 저렴한데다 대EC
수출이 지난 85년의 170만대에서 88년에는 580만대, 그리고 89년 상반기 중
에는 260만대로 늘어남에 따라 한국산 카스테레오의 EC 시장점유율이 지난
85년의 14%에서 88년에는 32%, 89년 상반기에는 30%로 각각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EC 동종산업은 판매감소, 생산감축, 고용감소등의 피해를 입었
으며 이들의 EC 시장점유율도 85년의 49%에서 88년에는 33%, 89년 상반기
에는 34%로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