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볼티모어 선지는 8일 한국 정정 불안과 관련한 사설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했다고 지적하고 민자당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민자당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을 보면 노대통령은 3당 통합으로
권력을 강화했을지 모르지만 야당보다는 그의 입지가 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 부동산투기 강경방침 국민들은 회의적으로 보고 있어 ***
이 신문은 "한국의 불안이 커감에 따라 야당들은 경제위기를 외치고
있고 노대통령은 불안이 노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둘다
옳지 않은 얘기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성장율이 지난해 6.7% 로 떨어졌지만 세계 어느나라에
비해서도 휼륭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주장하고 노조의 파업으로
중공업을 단기간 동안 마비시키긴 했으나 사실상 파업 일수나 학생들의
데모 일수는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노대통령은 파업을 벌이는 노조에 강경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으나 한국인들이 전혀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들은 또한 대기업들의 부동산 투기에 강경 대처하겠다는 노대통령의
의지 표명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