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위원 "공식논의후 구체화" ***
민자당은 9일 전당대회에서 의원내각제 개헌을 지향하는 내용의 강령을
공식 채택함에 따라 내각제를 당론으로 공논화, 개헌을 위한 단계적인
작업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13대 국회임기중 내각제개헌을 추진한다는 내부 방침
아래 내각제개헌이 당논으로 결정되면 이를 평민당이나 민주당(가칭)과도
협상을 통해 개헌문제를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 3당합당 합의시 개헌등 정치일정에 합의 ***
당총재인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김종필 최고위원은 3당
합당 합의시 <>13대 국회임기중 내각제개헌 <>92년 국회의원선거 <>노대통령
임기보장 <>노대통령퇴임과 동시 내각제헌법발효등 개헌과 정치일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당내분과 계파간 불화및 갈등으로 당의 인기가 급격히 하락
하고 내각제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과반수를 상회하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 민주계가 내각제 당논채택및 개헌추진시기에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내각제를 지지하는 민정, 공화계와의 절충이 주목된다.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전당대회가 끝난뒤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월22일 3당합당때보다 내각제에 대해 진전된 표현이 강령에 포함된
만큼 보다 진일보한 노력이 있어야 할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내각제추진에
관한 당의 입장을 당공식회의등에서 논의한뒤 공청회, 세미나등을 통해
지지기반을 넓히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본다" 밝혔다.
*** 개헌 추진 논의 축적 시사 ***
김종필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각제개헌을 지향하는 난항
개정은 내가얘기하던대로 되어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 정도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해 개헌추진에 대한 수뇌부의
논의가 상당한 축적되어 있음을 암시했다.
박최고위원은 또 민자당이 내각제개헌을 13대 국회임기중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일단 당논이 결정되면 평민당이나 민주당(가칭)
과도 협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최고위원은 그러나 내각제개헌에 따른 양원제도입여부, 국회의원
선거의 중선거구제 채택여부는 연구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