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은 증권사와 은행, 보험등 기금에 출자하는 금융기관및
상장사들의 주식을 우선매입할 방침이다.
*** 증안기금 공정성 객관성 해칠우려 짙어 ***
이에따라 증시전체의 안정을 위해 발전된 증안기금이 출자 금융기관
및 상장사들만의 주가관리 기관으로 변질될 우려가 짙어 기금운영의
공공성 및 객관성을 놓고 많은 논란과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8" 증시안정화대책으로 증안기금에
은행,보험 및 상장사들이 새로 참여하게됨에 따라 기금의 주식매입 때
이들 금융기관 및 상장사들의 주식을 출자금에 비례하여 우선매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안기금이 지난 8일 처음으로 주식을 매수하면서 증권주를 집중매입
했던 것도 이같은 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 기금참여 어려운 소형기업 주가하락시 진통 겪을듯 ***
증협은 또 상장기업중 증시를 통한 자본조달 규모가 크고 자본금 규모가
큰 대형기업들의 기금 참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 대형기업의
기금참여를 집중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증안기금은 앞으로 증권사이외에 기금출자가 확실시되는
은행 및 보험사 주식과 대형기업들의 주식만을 집중매입하게돼 이들
주식은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는 반면 기금참여가 어려운 소형기업은
주가하락 때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증시발전 저해 결과 낳을 가능성 배제할수 없어 ***
증시관계자들은 이처럼 증안기금이 특정업종 및 종목에 편중돼 주식을
매수할 경우 증안기금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해쳐 오히려 증시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게될 우려가 짙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대해 증안기금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하락을 주도한 업종은
금융주와 대형우량주였기 때문에 증시안정을 위해서는 이 주식들을
적극 매수할 수밖에 없는데다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어려운 자금
사정에도 불구하고 기금에 출자한 기관 및 기업들에 약간의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지 않는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