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정부의 석유화학 투자 자율화 조치이후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유화공장 신증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은 가운데 신증설
유화업체들은 올들어 인건비 상승등으로 건설단가가 크게 오른데다 날씨
마저 나빠 조기완공 목표의 달성에 차질을 빚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들.
지난해 말을 전후해 35만톤 규모의 나프타 분해공장을 완공했던 대림과
유공의 건설비가 총 2,500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인건비와 기자재값등이 크게 올라 같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려면 50%
가량의 공사비가 더 들 것이라는 게 유화관계자들의 분석.
** 인건비 5만원선 올라 인력확보마저 어려워 **
인건비의 경우 지난해까지만해도 1인당 하루 일당아 2만-3만원이었으나
올해는 5만원선으로 올랐으며 그나마 휴일과 비오는 날에는 작업을 하지않아
실제 인건비는 배가 오른데다 인력확보마저 어려워 애를 먹는 실정.
각종 기자재값도 국내 업체들의 유화공장 신증설 러시에 따라 기자재
수요가 폭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세계적으로도 대규모 유화공장
건설공사가 활발해 해외기자재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또 유화공장 건설 공사는 비가 내리면 작업을 할 수 없어 큰 손해를
보기 마련인데 올해는 유난히 비오는 날이 많아 조기완공으로 마음이
바쁜 건설 관계자들은 답답하게 하기도.
기상대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강우일수는 평균 38일로 예년의 28.4일보다
10일 가량 많은데다 올 여름의 강우일수도 예년보다 많을 것이라는
예보여서 유화공장건설공사를 더욱 어렵게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