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0일 상오 "현재의 시국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일부서
표현하듯이 <총제적 난국>은 아니며 정부의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로 충분히
극복할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가조찬
기도회에 참석후 기자들과 잠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지난 7일 시국특별담화가 발표된 이후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되어 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하고 있으며 각부처의 후속조치도 강력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 현시국을 난국으로 규정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 불안하게 하는 것 **
노대통령은 "이같이 우리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될수 있는 상황임에도
현시국을 난국으로 규정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오는 24일의 일본방문과 관련 "일본방문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며 정상외교는 시기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방문에는 수십년동안 우리 동포가 바라고
국민들이 희망해온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열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 일본 최선의 성의를 보일수 있는 여건 조성된 적절한 때 ***
노대통령은 "지금 이 시기가 상대국인 일본이 최선의 성의를 보일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적절한 때이므로 국내문제도 중요하나 국제사회에서 더
큰 것을 얻기위해 해야 할 일은 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국내
사정을 감안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국가는 아쉬움이 남으나 다음으로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KBS사태에 대해 "KBS는 여론을 이끄는 책임이 있는 사회적
공기로서 제작거부는 누구에게 물어도 합당치 않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방송정상화부터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KBS 정상화후 순리로 풀어야 ***
노대통령은 특히 "방송정상화 분위기가 KBS 내부에서 성숙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모든 문제는 정상화되고 난뒤에 순리와 법규정에
따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