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중앙당사무처 인사에 반발, 집단적인 당무거부행동 끝에
지난 6일 당무에 복귀했던 민정계 사무처요원 150여명은 10일 낮
중앙당사에서 모임을 갖고 요구조건 관철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
끝에 더이상의 집단행동이 당의 진로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무조건 당무에 복귀키로 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를 마친뒤 발표한 성명에서 "제 1차 전당대회를
계기로 국가적 난관 극복을 위해 100만당원의 힘과 뜻을 모아나가려는
마당에 더이상의 행동이 당의 진로에 보탬이 되지 않으리라는 판단에서
당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자신들의 요구가 충분히 관철됐기 때문에 당무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초계파, 초계보적인 당무운영을
기대하면서 이를 위해 당지도부의 살신성인의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