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중 기계공업의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계공업진흥회가 발표한 "1/4분기중 설비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기계공업의 설비투자 규모는 4,227건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8.1% 증가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2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지속적으로 펼쳐온 경기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 전기기계부문은 11.5% 늘어 ***
업종별 투자동향을 살펴보면 건설경기호황에 따른 중전기 분양의 설비
투자가 확대된 전기기계 부문만이 160억3,7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11.5%
증가했을뿐 투자규모가 큰 수송기계부문이 2,365억5,000만원으로 전분기
보다 26.6% 감소한 것을 비롯, 일반기계부문이 25.6%, 금속제품부문이
27.2% 정밀기계부문이 6.1%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계공업의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은 계절적으로 공공투자가
마무리되는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상대적인 감소현상을 보인데다 전반적인
경기부진 현상을 반영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 기계장치 투자가 66.5%로 가장 높은 비중 차지 ***
투자형태별로는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기계장치 투자가 6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건물및 건축물이 18.1%, 토지 3.1%, 운반장치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동기별 투자실적은 기존설비확장이 50.2%, 신규사업진출이 17.7%,
시설의 개보수 14.2%, 연구개발시설투자 8.5%, 에너지 절약시설 0.8%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분기에 비해 기존설비, 연구개발설비 투자부문의 비중이
높아진 반면, 신규사업 진출부문은 크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