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가칭) 야권통합추진특별위원회의 박채종 위원장과 김정길 협상
대표단장은 11일 평민당과의 1차협상 합의사항에 반발을 보이고 있는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을 설득해 1차협상 합의문을 바탕으로 평민당과의
통합협상을 계속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50대50 동등지분 당대당 통합 당론 확정 ***
이들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일 평민당과 합의한 통합의
기본원칙과 입장을 당론으로 확정하도록 추진하는 한편 12일의 창당
준비위 전체회의에서 이에 반대하는 위원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해 "김대중 총재 2선후퇴"를 둘러싸고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평민당과의 협상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또 일부위원장들이 요구하는 50대50 동등지분에 의한 당대당
통합을 당론으로 확정해 당내 반발을 무마하고 평민당측과의 접촉을
통해 이기택 위원장의 김대중 총재 2선퇴진요구 발언파문으로 비롯된
양당내의 긴장된 분위기를 진정시켜 오는 14일로 예정된 평민당과의
제2차 통합협상실무대표 협상에 나서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이위원장 발언 평민당 과민반응 해명요구...김정길 단장 ***
김단장은 "오늘중으로 평민당 협상대표단장인 김원기 의원을 만나
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평민당 일부에서 보인
과잉반응에 대해 해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통합방안에 대한
당론을 확정하게 될 13일의 창준위에서 협상대표교체문제등도 거론될
것"이라고 밝혀 사퇴의사를 일단 철회했다.
그러나 통합추진위의 이같은 합의사항준수 방침에 대해 민주당내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김대중 총재의 2선
퇴진을 전제로 한 통합협상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13일의 창준위
회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