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대만 한국등 아시아의 경제강국들은 무역흑자를 감축하고 있으나
미국을 비롯,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다른 태평양국가들은 적자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10일 배포된 보고서가 밝혔다.
*** 태평양경제권 올해도 경기하강 ***
아시아재단이 발간한 90-91년도 태평양경제전망은 수년간의 성장과
인플레위협에 대한 반응으로 지난해에 시작된 태평양경제권의 경기하강이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지역은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를 자랑하고 있으며
내년엔 다시 가열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예측했다.
이 재단의 보고서는 태평양경제협력협의회(PECC) 15개국 경제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에 근거한 것으로 이 지역 경제입안자들이 이용하는 주요자료다.
일본 대만 한국등 이지역 경제강국들은 인플레와 88년에 7%이상이었던 지역
평균성장률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를 둔화시켰다.
*** 일본 올 무역흑자 427억달러 전망 ***
88년에 788억달러를 기록했던 일본의 무역흑자는 89년엔 573억달러로
줄었으며 올해엔 427억달러로 떨어진뒤 내년엔 455억달러로 다시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됐다.
대만의 경우 올해의 무역흑자는 지난해의 111억달러에서 100억4,000만달러
로 감소하고 내년엔 더 떨어져 9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무역흑자는 지난해 51억달러에서 올해엔 10억달러로 줄어들 것
이며 내년엔 3억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88년 1,180억달러의 적자폭을 보였던 미국은 89년에 적자폭이 966억
달러로 줄었으나 올해엔 1,050억달러로 증가하고 내년엔 1,160억달러로 더욱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지난해 3%로 이지역 최저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올해엔 그보다 더
낮은 2.5%, 내년엔 2.8%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