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대소라면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농심, 일사 통해 4만5,000달 첫 수출 ***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라면이 올해초 소련과 라면수출상담을 벌여
온데 이어 농심도 그동안 소련과의 꾸준한 상담을 추진, 일본의 닛소무역을
통해 LC베이스로 사발면 6,000박스(4만5,000달러상당)을 첫 수출했다.
농심의 수출담당관계자는 "현재 소련의 라면 수요층은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교포들"이라고 밝히고 "현지 수요자들의 반응을 체크한 후 추가 수출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삼양도 이달말경 2만달러상당 선적 ***
한편 삼양식품은 당초 소련과 구상무역방식으로 라면수출을 시도, 5월말경
예정대로 2만달러상당의 1차선적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소련이외에도 동구권, 베트남등과 라면수출교섭을 벌이고 있는데
농심의 경우 폴란드, 헝가리, 체코등지에서 지속적으로 인콰이어리가 들어
오고 있어 중개상을 통하거나 구상무역방식으로 라면수출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농심은 홍콩사무소를 통해 베트남과 라면수출 가능성을 타진해 왔으나
잠재수요에 비해 실제수요가 많지 않아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도 폴란드 헝가리등과 수출상담을 활발히 추진중인데 폴란드와는
거의 성사단계에 놓여 있는데 종래 간접수출거래에서 직교역의 길이 뚫릴
경우 동구권에 대한 라면수출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