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국가인 몽고가 시장 경제체제로 나아가고 있으며 최초로 자본주의
국가들과 무역을 원하고 있다고 다스치인 잠바수렌 몽고 부총리가 말한
것으로 동독관영 ADN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몽고 수도 울란바토르발로 몽고가 국제적인 통상관계, 특히
다른 아시아국가들과의 통상관계 촉진을 모색하고 있다는 잠바수렌 부총리
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몽고는 공기업과 사기업의 혼합을 통한 기술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미국에 "최혜국" 대우 협상중 ***
댄 퀘일 부통령을 포함하여 미 고위관리들과 뉴욕에서 무역에 관한 회담
을 가진후 귀국한 잠바수렌 부총리는 "시장경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일시적
인 조치로 정부 통제가 남아 있을 것"이라며 "투자에 필요한 재원의 일부는
정부 예산 절감과 방위비 삭감을 통해 충당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ADN
통신은 밝혔다.
미국은 몽고에 수출을 원활히 하기 위한 무역상 혜택인 "최혜국" 대우를
부여할 수 있는 무역협정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지난 10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었다.
주로 농업에 의존하고 있는 오지 몽고는 전체무역의 99%를 소련이 이끌고
있는 코메콘 국가들과 이웃한 중국으로부터 충당하고 있다.
공산 통치 69년만에 발생한 대중 시위로 동요된 몽고는 현재 광범한
정치적 변혁을 이룩하고 있으며 몽고 정부는 오는 7월말경에 최초로 자유
다당제 선거를 계획하고 있다.